google.com, pub [크리스마스 후 연말, 볼만한 영화] 파티가 끝난 고요 속 꺼내보는 ‘노엘 다이어리’
본문 바로가기
영화보고서

[크리스마스 후 연말, 볼만한 영화] 파티가 끝난 고요 속 꺼내보는 ‘노엘 다이어리’

by GimReport 2022. 12. 25.
반응형

#노엘 다이어리(2022)
넷플릭스 작품

연출 : 찰스 샤이어
출연 : 저스틴  하틀리  베렛 도스
볼 수 있는 방법: 넷플릭스


목차
1. 일기장을 펼쳐 보다 ‘노엘 다이어리’
2 새벽, 은은한 장작불 앞 친구와 나누는 속마음 같은 영화
3.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에 보면 괜찮을 따뜻한 영화


번화가의 화려한 불빛 같은 크리스마스 파티, 사랑과 행복 즐거움이 여기저기서 반짝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도 대체로 이와 같이 크리스마스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포스팅할 영화 ‘노엘 다이어리’ 는 조금 다릅니다 마치 파티가 끝난 고요한 새벽, 벽난로 앞에서 친구와 주고 받는 마음 속 이야기 같습니다


1. 일기장을 펼쳐 보다 ‘노엘 다이어리’


크리스마스라는 의미의 ‘노엘’이란 소녀가 일기를 써 내려갑니다. 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듯합니다

시간이 흐른 현재, 제이컵은 섹시한 이미지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인회 현장에는 언제나 많은 여성팬들로 북적입니다 제이컵은 이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사인회를 마치고는 깊은 숲속 자신의 집으로 곧장 돌아갑니다 기다리는 가족 혹은 연인이라도 있는듯, 그러나 제이컵을 기다리는 것은 이제 연휴를 즐기러 떠날 하우스키퍼 아주머니랑, 애견 에이바뿐입니다. 제이컵은 그저 혼자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가 잠든 제이컵을 깨웁니다 상대는 어머니의 변호사, 제이컵은 변호사를 통해 지난 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어머니와 제이컵. 그러나 제이컵은 어머니 죽음 그리고 그 이후에 일들까지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열 일곱에 집을 나선 뒤 이십 여년 만에 도착한 집은 여전하면서도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낡았습니다 생전에 저장 강박이 있었던 제이컵의 어머니는 집안 여기저기에 물건들을 쌓아 두었고 제이컵은 어머니가 남긴 물건들을 치우며 이따금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제이컵이 이 집에 도착한 날부터 제이컵과 이 집을 지켜보는 낯선 여인이 있습니다 제이컵이 도착한 다음날 그 낯선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묻습니다 혹시 자신의 친모를 아느냐고 자신은 여기서 태어나 입양되었는데 기록상 자신의 친모가 남긴 마지막 주소가 여기랍니다

이 집은 제이컵이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이 사시던 곳입니다 제이컵은 이 여인의 친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여인이 소득 없이 돌아가려는 순간 제이컵은 이웃에 엘리 아주머니라면 알 수도 있겠다 싶어 떠나는 여인을 붙잡고 엘리 아주머니가 집에 올 때까지 함께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둘은 동안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됩니다 약혼자가 있는 낯선 여인의 이름은 레이첼입니다레이첼은 제이컵이 유명 작가인지 모르고 글을 쓴다는 이야기에 그저 무명 작가인줄만 압니다

다음 날 만난 엘리 아줌마는  다행히 레이철의 친모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임신한 채로 제이컵에 집에서 입주 보모를 했었던 친모 그러나 아쉽게도 친모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 모든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인물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제이컵의 아버지입니다

제이컵은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와 만난지  삽십 여년. 제이컵은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룻밤 고민 끝에 레이철과 함께 아버지를 찾아 갑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이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기묘한 동행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제이컵의 아버지 스콧을 찾아 가는 길에 제이컵 짐속에서 우연히 레이철 친모의 다이어리를 밝견합니다  친모의  이름은 노엘, 바로 첫 장면의 그 소녀입니다

 

2. 새벽, 은은한 장작불 앞 친구와 나누는 속마음 같은 영화


아버지와 재회를 앞둔 제이컵과 친모의 흔적을 찾아가는 레이철의 동행은 다른 듯 닮아 있습니다

레이철은 태어나자 마자 입양되어 찬모와 단절되었고 제이컵도 어린 시절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아버지와 단절된 채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레이철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뿌리와 마주하려하고 제이컵은 회피하고 싶으나 레이철을 돕는다는 구실로 이전과 달리 용기를 내봅니다

또 동시에 이 영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대해 말합니다 우선 가족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오해를 이해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가족 간(스콧과 제이컵, 노엘과 레이철)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회복합니다

다른 하나는 고독 속에 자신을 가두었던 제이컵의 사랑을 통한 관계 회복입니다 레이철과의 동행은 타인에 대해 (특히 사랑에 대해)굳게 닫혀있던 제이컵이 아주 서서히 조심스럽게 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런 인물들의 관계 회복의 길을 새벽 고요 속 장작불이 타듯 나직히 속삭입니다

3.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에 보면 괜찮을 따뜻한 영화


’노엘 다이어리‘는  2022년 11월 24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연출은 ’신부의 아버지’ 시리즈로 유명한 ‘찰스 샤이어’이고 ’리차드 폴 에반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았다’라는 호평과 ‘캐릭터가 진부하고 평면적이다’ ‘전개가 지루하다’라는 혹평으로 영화에 대한 평은 갈리고 있습니다

파티가 끝난 나른한 오후, 고요 속에서 혹은 연말에 혼자 있는 시간에 본다면 나름 괜찮을, 따뜻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노엘 다이어리(2022)‘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