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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크리스마스에 뭐볼까?] 익숙한듯 새로운 '크리스마스 스피릿(2022)'

by GimReport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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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스피릿 (2022)

감독 숀 앤더슨

출연 윌 페럴, 라이언 레이놀즈

볼 수 있는 방법 : 애플티비

 

목차

1. 익숙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영화

2. 이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들

3. '크리스마스 스피릿'에 관한 몇 가지 정보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찰스 디킨스의 유명한 소설 알고 계시지요?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제목이 조금 낯설어 뭐지 하셨던 분들도, ‘스크루지 영감이라고 하면 다들 !’하고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진 구두쇠 영감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바로 그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입니다.

크리스마스 스피릿(2022) 애플티비+

1. 익숙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영화

 

 어느 음산한 공동묘지에서, 무섭게 생긴 미래 유령이 겁에 질린 한 영혼에게 오직 손가락으로 그 영혼의 무덤을 보여줍니다. 해마다 한 명의 구제불능일 것 같은 영혼을 갱생하는 일의 클라이막스입니다. 구원의 대상으로 선택된 영혼은 원작 소설의 스크루지처럼, 자신이 몰랐던 현재의 진짜 모습과 비극적인 미래를 하룻밤에 경험한 뒤 다음 날 아침 진심으로 반성하고 갱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이 바로 과거, 현재, 미래 유령과 그 외에 수많은 보조 유령들이 포함된 유령 조직입니다. 이 유령 조직은 바로 다음 날 아침, 구원의 대상이 옳은 선택을 해서 반성과 갱생을 확인하면 다 같이 구원 대상을 한바탕 춤과 노래로 축하해주며 일 년 동안 진행되었던 일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들이 구원하지 못한 영혼은 없었습니다. 모든 유령 중에 베테랑인 '현재 유령'은 그런 점에서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도 이제 이 일을 그만둘 때가 되었습니다. 유령에게 은퇴란 자신이 선택한 인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현재 유령'은 이미 은퇴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미루고 마다하며 오늘에 이른 겁니다. 이번에도 유령 조직의 책임자는 '현재 유령'에게 은퇴를 권합니다. 그러나 '현재 유령'은 유령 생활을 그렇게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간 세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안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다음 해의 구원 대상을 선택할 시기입니다.(일 년에 한 영혼만 구원한다니 참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모두 어떤 호텔의 고약한 매니저로 구원 대상을 결정하려 할 때, '현재 유령'은 다른 파일에 올라와 있는 인간에 이끌립니다. 그는 바로 클린트 브릭스입니다. 고약하기는 호텔 매니저보다 더한 인간입니다만 유령 조직은 이미 구원 가능성이 제로라고 판단해서 대상에서 제외했던 것입니다. '현재 유령'은 클린트를 대상을 정하자며 클린트의 갱생에 자신의 자리를 겁니다. 클린트의 갱생을 자신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삼겠다는 겁니다. 클린트를 갱생하고 나서 자신도 은퇴를 하겠다는 겁니다.

 

2. 이 영화의 흥미로운 요소들

 

 '현재 유령'은 왜 이렇게 클린트에게 끌렸을까요? 그것은 자신과 클린트과 여러모로 닮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령이 이 일을 하기 전, 즉 인간이었을 때, 그도 구제불능의 구원 대상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눈치채셨나요? '현재 유령'이 바로 원작 속 스크루지입니다. 아주 먼 옛날 유령들의 계획에도 쉽게 반성하거나 나아지지 않으려 했던 스크루지가 오늘 유령의 입장에서 자신과 닮은 클린트를 구원의 길로 이끌고자 합니다.

 

 클린트는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 덕분에 현재 자리까지 올라왔지만 클린트에 대한 가까운 사람들의 평판이나 세상의 평이 좋을리 없습니다. 물론 클린트는 그런 것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이브, 강적을 만나  만반의 준비를 한 유령 조직. 그러나 클린트를 시간 여행의 꿈속으로 이끄는 시작부터 꼬입니다. 매사 냉소적인 클린트는 유령들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오랜 세월 이 일을 했던 유령들도 오히려 클린트에 페이스에 말립니다. 첫걸음부터 엇나간 계획, 이대로 두었다가는 시간만 허비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보다 못한 현재 유령(스크루지)이 나섭니다. 호기롭게 나선 스크루지는 과연 자신과 닮은 클린트를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을까요? 또 스크루지는 이 일을 무사히 마치고 인간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은 뮤지컬 영화답게 곳곳에 화려한 군무와 신나는 노래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그것이 멋있고 극적이라기보다는 코믹하게 이어져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합니다. 이를테면 중요한 대사를 노래로 하는 장면에서 보조 유령들의 왜 갑자기 노래하는 거죠?” “여기선 원래 그래.”와 같은 대화를 통해 뮤지컬 장르 자체를 웃음의 요소로 활용합니다. 또 클린트와 스크루지가 과거로 함께 탭댄스 등을 신나게 추고 나서는 어떻게 춤을 췄느냐, 그냥 너를 따라 췄다.’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이끌어갑니다.

 

이렇듯 크리스마스 스피릿은’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원작 소설의 익숙한 이야기에 뮤지컬의 요소로 흥을 더합니다. 거기에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두 주인공, 윌 페럴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내세워, 능청스러운 연기로 코믹함을 더 해 크리스마스에 부담 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냅니다.

크리스마스 스피릿은 뮤지컬 영화로 화려한 음악과 군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크리스마스 스피릿'에 관한 몇 가지 정보

 

 코미디언이자 배우, 성우, 프로듀서, 작가로 헐리우드에서 잔뼈가 굵은 '웰 페럴'이 현재 유령이자 스크루지를 맡아 열연합니다. 뮤지컬 장면에서 역동적인 모습은 덜하지만 안정적인 보컬과 춤으로 오히려 보는 이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일 수 있게 합니다. 전작에서 주로 보여줬던 막무가내 캐릭터에서 조금 벗어나, 오히려 막무가내인 상대방을 진정시켜야 아는 연기를 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스크루지가 상대해야 하는 막무가내 클린트는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합니다. 예민하고 냉소적인 클린트가 스크루지와의 동행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그답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이처럼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은 그러나 아쉽게도 애플TV+에서만 독점 공개되었습니다. 애플TV+를 아직 구독 중이지 않으신 분들은 애플TV+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체험 프로모션들을 잘 활용한다면 구독에 대한 부담없이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스피릿을 즐기실 수도 있을 겁니다.

 

이상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 크리스마스 스피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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