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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볼까 말까] 달이 떨어진다 가자 ‘문폴(2022)’

by GimReport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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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존 브래들리 등
스트리밍 : 넷플릭스
상영시간 : 130분

목차

1. 괴짜 과학자, 전직 우주 비행사 그리고 그의 옛 동료 ……

2. 영화 익숙한 전개 속으로 추락하다

3. 볼까 말까


달이 궤도를 이탈해 지구로 추락한다’는 내용의 재난블록버스터 영화 ‘문폴’이 극장 개봉과 VOD를 거쳐  22년 12월 28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달의 추락’이라는 대재앙이 제 호기심을 자극,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클릭하려는데 감독이 눈에 띄입니다 ‘롤랜드 에머리히‘ 인디펜더스 데이, 투마로우, 2012 등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재생을 누르기 전 잠시 망설입니다 ‘이 영화 볼까 말까’

 

1. 괴짜 과학자, 전직 우주 비행사 그리고 그의 옛 동료 ……


2011년 NASA 소속 우주인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과 파울러(할리 배리)는 우주에서 위성 수리 임무를 수행 중 갑작스럽게 우주선이 먹통이 되고 그 순간 달 표면 ‘위난의 바다’ 쪽 괴물체가 이들을 스쳐지나가면서 함께 작업하던 동료를 잃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 파울러와 브라이언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지만 이후 사고 관련 조사를 받게 되는데, 브라이언은 끊임없이 자신이 본 괴물체의 존재를 언급하며 사고 관련한 자신은 과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를 뒷받침 해줘야할 파울러는 사고 순간 정신을 잃고 있었던 탓으로 브라이언의 결백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사고는 브라이언의 치명적 과실에 의한 것으로 마무리되고 브라이언은 NASA에서 불명예 퇴직합니다

K C 하우스맨(존 브래들리)은 우주 덕후인  아마추어 천문학자이자 인공구조물 전문가로 어느 날 달의 궤도가 달라졌다는 관측 결과를 습득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평소 달이 거대 인공구조물이라 주장하며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만 반복해왔던 터라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다 K C는 우주인의 날을 맞아 브라이언이 천문대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천문대를 찾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습득하고 확인한 자료를 주며 달의 궤도 이탈과 지구에 닥친 재앙에 대해 설명하지만 브라이언 역시 KC의 말을 무시합니다

같은 시각 NASA도 달의 궤도 이탈을 확인하고 이대로 가면 달과 지구가 충돌하는데 남은 시간이 3주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달의 추락을 막아야 하는 NASA는 유럽과 협력으로 달 탐사선을 보내고 달 표면 위난의 바다를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때 10여전 브라이언이 목격한 괴물체가 나타나 탐사선을 습격하고 탑승한 우주인 전원이 사망합니다

한편 NASA가 달 궤도 변화에 대해 함구할 때 KC가 궤도 변화에 관한 자료를 SNS에 공개하고 이와 더불어 달은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달이 가까워지자 전 세계는 혼란에 빠집니다

실직한 전직 우주 비행사 브라이언, 그리고 그와 관계가 좋지 않은 옛 동료이자 현재 NASA  부국장 파울러, 유사 과학을 주장하고 신봉하는 괴짜 과학자 KC. 상황이 거듭될수록 심각해지고 이들 셋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로 향합니다.

2. 영화 익숙한 전개 속으로 추락하다


‘달’이 지구로 추락하면서 발생하는 재난을 다룬 영화는 그러나 과학적 근거는 대충 무시하고 그저 지구가 무너지고 물이 차오르는 재난 상황을 보여주는데 치중합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이미 많이 본 이미지로 새로움을 주기엔  부족합니다

인물들이 행동하는 방식이나 사이의 갈등과 갈등의 해소 역시 뻔합니다. 중심 인물들은 대부분 불완전한 가족 관계(이혼이나 어머니의 요양 등)에 놓여 있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 책임감 등이 지구를 구하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이 역시 많은 재난 블록버스터에서 보아온 것이고 이 영화 감독인 롤랜드 에모리히의 전작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굳이 달이 지구로 추락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구를 뒤흔들고 도시에 재앙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상관 없을 겁니다. 재앙의 원인이 바뀌어도 영화의 줄거리는 안 바뀔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문폴은 영화가 전개되어 갈 수록 어딘지 익숙한 전개 속으로 추락합니다 브라이언과 파울리는 끝내 지구를 구하고 귀환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영화를 구하지 못하고  영화는 혹평과 조롱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3. 볼까 말까


이 영화 볼까요 말까요? 물론 저는 봤습니다 졸다가 졸다가 오기로 사흘 걸려 봤습니다 여러분은 차라리 잠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지구 멸망과 같은 극단적 위기 상황에 대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재밌고 새로운  ‘돈 룩 업’을 권해드립니다

이 영화에 대한 비평도 조롱과 조소로 가득찬 혹평 일색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건 비슷한듯합니다

지금까지 괜히 본 ‘문폴(202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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