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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서

[월요병] 날릴 영화 어깨를 들썩이게 할 ‘베이비 드라이버(2017)’

by GimReport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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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감독 : 애드거 라이트
출연 안셀 엘고트 릴리 제임스 케빈 스페이시 존 햄, 에이사 곤잘레스 제이미 폭스 등
스트리밍 : 왓챠 프리미엄
상영 시간 : 113분

목차

1. 강렬한 음악과 신나는 ‘드라이브’

2. 군더더기 없는 핸들링, ‘모든 액션이 리듬이 된다.’

3. 한 번 보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월요일입니다. 날이 좀 풀리긴 했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하고 몸은 무겁습니다. 주말에 잘 쉬든 못 쉬든 월요일은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만 지나면 다음 주가 설 연휴지만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는 아직 멀고 왠지 손해 보는 기분입니다. 이럴 때, 신나고 재밌는 영화 한 편으로 월요병을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포스팅 할 영화는 안 보신 분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매력적인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2017)’입니다.

한 번만 본 사람은 드물 '베이비 드라이버'(2017)
 

1. 강렬한 음악과 신나는 ‘드라이브’

밤~밤~ 영화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시작됩니다. 빨간색 스바루 운전석에 앉은 베이비(B.A.B.Y_안셀 엘고트)는 일행을 기다리며 아이팟에서 음악을 고릅니다. 그리고 은행을 터는데 성공한 일행들이 황급히 돌아와 차에 오르고 베이비는 자신의 리듬에 맞춰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베이비의 운전은 그러나 강렬한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짜릿하고 신나는 ‘드라이브’ 끝에 일행은 계획대로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고 범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베이비는 박사(케빈 스페이시)가 이끄는 강도단에서 범행 후 도주를 돕는 ‘드라이버’입니다. 베이비는 어릴 적 사고로 귀에 이명이 늘 있어 항상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습니다. 박사가 '건'마다 다르게 불러 모으는 강도들을 이런 베이비를 처음엔 믿지 못하지만 이어폰을 꽂고도 ‘박사’의 범죄 계획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실제 운전 솜씨를 경험한 뒤에는 베이비에 대한 의심의 시선을 줄어듭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양아버지와 함께 사는 베이비는 어릴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본인도 청각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베이비는 과거 일로 박사와 엮이게 된 뒤로 박사의 범행을 돕습니다. 사실은 박사에게 진 빚을 갚아 나가는 겁니다. 베이비는 예민한 청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일상에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그런 성향 때문인지 사람들의 말을 녹음해 두거나 녹음해 둔 것을 이용해 짧은 비트를 만드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베이비는 사건을 하나씩 도울 때마다 빚을 차감해 나갔고 나름 돈도 모아 두었습니다. 베이비는 빚을 청산하면 평범하게 살 계획입니다. 이제 빚을 갚기까지 마지막 한 건이 남았습니다. 이번 목표는 현금 수송 차량입니다. 그 사이 베이비는 레스토랑에서 만난 데브라(릴리 제임스)에게 호감을 갖고 데브라와의 만남은 '베이비'에게 이번 범행을 끝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야할 보다 확실한 이유가 됩니다.

현금 수송 차량 습격은 예기치 못한 변수로 계획대로 매끄럽게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베이비의 뛰어난 드라이빙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실패는 면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주목 받게 되고 박사의 범죄 계획은 속도 조절이 필요해졌습니다. 베이비는 이번 사건으로 박사에게 진 빚을 모두 청산하고 박사에게 이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베이비는 뛰어난 운전 솜씨를 발휘, 피자 배달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브라와 감정은 호감을 넘어 사랑으로 자라납니다. 둘의 사랑은 점점 커지던 어느 날, 데브라와 저녁을 먹으러 간 고급 레스토랑에서 베이비는 박사를 만납니다. 현금 수송 차량 건으로 잠시 숨을 골랐던 박사는 이번엔 좀 더 판을 키워 우체국을 털 계획을 세웁니다. 박사는 이 계획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베이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사의 제안을 거절하는 베이비, 그러나 그렇다고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박사가 아닙니다. 베이비의 양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데브라를 언급하며 협박하는 박사. 베이비는 마지막이라는 전제를 달고 어쩔 수 없이 박사의 계획에 합류합니다.

2. 군더더기 없는 핸들링, ‘모든 액션이 리듬이 된다.’


이 영화는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이전의 범죄 영화의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스토리에 있지 않습니다. 강렬한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시퀀스들이 이 영화의 진짜 매력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 당시 한동안 로른 토마토 지수 ‘100%’를 유지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화 시작과 더불어 시작된 차량 도주 씬도 그렇지만 특히 그 이후 이어지는 <베이비가 커피를 사서 돌아가는 롱테이크>, 그리고 영화 중,후반 <무기 거래를 하면서 벌이는 이른바 ‘데킬라’ 액션 시퀀스>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에 몸을 맡겨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명장면 중에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액션과 음악을 조화롭게 연출했고 심지어 장면 속 여러 효과음들도 절묘하게 배치해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이는 마치 영화 속 베이비의 군더더기 없는 핸들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영화의 ‘카피’이기도 했던 ‘모든 리듬이 액션이 된다.’가 그야말로 딱 들어 맞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에서 흘렀던 음악들을 찾아 듣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흐름인 듯합니다.

 

 

 

3. 한 번 보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이 영화는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번 보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스토리와 액션만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과 어우러진 ‘음악’까지 다시 즐기고 싶은 영화입니다. 마치 좋은 음악을 계속 듣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애드가 라이트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과 같은 영화를 연출했었습니다. 이전 영화들을 보면 작품 속에 감독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었는데, ‘베이비 드라이버’에는 특히 ‘음악 덕후’로서의 감독 취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영국 출신 애드가 라이트 감독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본인의 연출작 중에 가장 크게 흥행한 작품입니다. 그런 이유로 개봉 후에는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했는데, 5년 흐른 지금까지 속편에 대해 구체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월요병을 날릴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201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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