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논란 음주 욕설 방송, 일본 불매 운동 비판?

김희철이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막말을 쏟아 냈다고 합니다.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겸방송인 김희철이 지난 9일  개그맨 출신 BJ 최군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티비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욕설과 막말을 쏟아 냈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김희철은 방송이 나간 후 현재까지 어떤 입장 표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어떤 발언들이었기에 이렇게 시끄러운 걸까요 논란이 되는 몇몇 발언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학교 폭력 관련 발언  

 

김희철은 해당 방송에서 학교 폭력에 대해 비속어를 써 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학교폭력한 XX는 XXXX" "혹시 보는 사람들 중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XX"라며 "사람 때려서 뭐가 행복하냐"

 

이런 식으로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손가락 욕설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인터넷 방송이라는 점, 음주 방송이라는 컨셉 등을 고려하면 크게 논란이 될 점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이었습니다. 학교 폭력 관련 발언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후배 아이돌 '차은우'를 언급한 것입니다. 김희철은 차은우를 언급하며 

 

"내가 차은우랑 너무 친하다. 차은우가 완전 상남자다. 만약 차은우가 학교 폭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나보다 더 쌍욕했을 거다. (차은우가) '형님 그 XXXX들 데려와요'라며 귀싸대기를 날렸을 것"

라고 주장했습니다. 차은우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차은우가 '상남자'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상남자' 이야기가 엉뚱한데로 흘러 가며서 벌어집니다.  바로 슈주 전 멤버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현재는 사실상 '퇴출'된 '강인'이 소환된 것입니다. 

 

"우리 강인이가 사고 치고 XX 혼나야 한다. 나도 많이 혼내는데 이 XX가 몇 번 억울한 게 있다. 많이 당했다. 가라오케나 소주집 이런 데서 사람들이 (시비를 걸기 위해) 온다"며 "강인이 깡패한테 가서 '야 이 개XX야. 너 뭐 하냐'고 했고 깡패가 웃으면서 '이 XX 연예인 아니야?'라며 비아냥거렸다. 강인이 옆에 여자분들이 있었다. 강인과 친한 여자도 아니었다. 갑자기 강인이 깡패를 팼다. 강인은 진짜 상남자다. 걔가 잘못한 건 너무 욕먹어야 한다. 근데 강인이 '너 왜

여자한테 함부로 하냐'며 깡패를 막 팬 거다. 깡패가 맞으면서 죄송하다고 했다"

김희철은 강인이 욕먹을 만한 짓을 했지만 억울한 부분도 있고 또 강인이 '상남자'라는 것을 수차례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런 발언들은  듣기에 따라서 문제 많은 멤버에 대해 옹호하는 것같기도 하고 또  '상남자'라는 키워드로 갑작스레 '강인'과 '차은우'가 엮이게 되는 듯해 논란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김희철 일본 불매 운동 비판?

해당방송에서 김희철은 논란이 될만한 다른 발언들도 했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일본 불매 운동'관련 발언이었습니다.

 

"불매운동이 있을 때 X까라고 했다"

 

김희철은 방송에서 2019년에 있었던 일본 불매 운동, 이른바 '노재팬'운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가 위와 같이 비속어를 쓰며 발언했는데요 당황한 진행자 최군이 김희철의 마이크를 끌 정도로 논란이될만한 발언입니다. 그러나 김희철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마이크가 들어오자 "일본 불매운동이 그 어떤 종자들의 XX같은 이야기 아니냐”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거나 사과하기는 커녕 논란의 발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참고로 2019년 '노재팬' 운동은 당시 일본 총리였던 고 아베 신조 총리가 2019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강행하며 벌어진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일본 제품 보이콧을 말합니다. 물론 김희철이라는 한 인간의 개인적인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불매 운동'에 대한 논리적 반박 보다는 '감정적 비하' 발언만 쏟아 내어, 왜 그랬을까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 듯합니다. 

 

 

슈퍼주니어 스케줄 불참하고 BJ 생일파티에?

또 다른 발언은 슈퍼주니어 활동과 관련한 민감한 발언이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슈퍼 주니어는 폐막식에서 공연을 했었는데요 당시 김희철은 건강상의 이유로 슈퍼 주니어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소속사에서 공지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방송에서는 그 당시 진행자 최군에 생일 파티에 갔었다고 발언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당시 김희철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장기간 비행이 어려운 건강 상태라 아시안 게임 무대 참가가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몇몇 팬들은 아프다는 사람이 BJ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 후 방송을 진행했던 '최군'은 김희철을 대신하여 "설마 아시안 게임을 안 가고 제 생일 파티에 왔겠느냐"며 오해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대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까지 김희철 본인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희철은 평소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방송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보니 '입'을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우리 속담 중에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는 말이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그 말이 다른 사람 혹은 자기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더 신경써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희철 프로필, 상남자 강인은 어떤 사람

김희철은 1983년 7월 10일 생으로 2005년 KBS드라마 반올림2로 데뷔한 뒤로 줄곧 슈퍼주니어로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강원도 출신으로 2021년 04월부터 현재까지 원주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습니다. 

 

김희철 발언 중 언급되었던  상남자 강인은 2017년 11월 술에 취해 강남구 소재 한 유흥주점에서 강인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모 여성을 때려 폭행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이 강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에 정식 입건은 모면했습니다. 

강인은 이와 같이 두 차례 폭행 사건과 별개로 음주운전도 두 차례 빚은 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폭행 혐의에 휩싸인 이후 그 해 첫 번째 음주운전을 저질러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후 자숙했었고, 2012년 7월 슈퍼주니어 6집 앨범 활동으로 논란 속에 3년 만에 연예 활동을 재개했으나 나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2016년 두 번째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데뷔 14년 만인 2019년 7월 슈퍼주니어에서 타의반 자의반 탈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