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재밌어지는 카지노 시즌1 마지막 회(8회) 보고서

1.  차무식의 종횡무진

시체안치소. 무식과 정팔이 시체를 확인합니다 차갑게 식은 시체는 필립과 소정입니다. 어딘가 기분이 더러워 보이는 정팔과 달리 무식은 침착합니다

밖으로 나와 현지 경찰을 내보낸 후 무식은 상구에게 필립과 소정이 죽던 순간에 대해 묻습니다 상구는 자신이 목격한 대로 오토바이 탄 현지 경찰이 필립이 소정의 차에 탄지 얼마 안돼 총을 쏴 둘을 죽이고 트렁크를 열어 돈가방을 챙겨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무식은 소정이가 환전하려고 움직이면서 돈냄새를 풍겼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상구는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계획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입니다 총도 소음기 달린 걸 썼다고 합니다

“근데 넌 거기 어떻게 갔냐”

무식의 질문이 상구를 향합니다. 상구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무식과 정팔 상구 사이에 찰나의 침묵이 지납니다

사라진 거액의 현금, 죽은 사람 둘 그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습니다

무식은 현지 경찰도 연결되었을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상구에게 어디에서도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입단속을 시킵니다

그리곤 먼저 자리를 뜬 무식. 유흥가로 가서 비엔나라는 여자를 하룻밤에 2만 페소(약 45만원) 주기로 하고 호텔로 데리고 갑니다.

호텔방에 들어선 무식. 그런데 무식의 관심은 여자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무식 여자가 휴대폰 하는 걸 유심히 보다가, 여자에게 먼저 씻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여자의 휴대폰을 몰래 꺼내서 아까 봐 두었던 패턴으로 잠금해제한 후 페북을 뒤집니다 무식이 찾은 것은 ‘로즈’(사탕수수 살인범 경영_찰리의 여자친구)입니다 목적을 이룬 무식은 씻고 있는 비엔나에게 급히 나가봐야 한다며 먼저 나갑니다(물론 약속한 화대는 테이블에 올려 놓았습니다)

무식에게 이밤은 무척 깁니다 한적한 곳에서 열심히 로즈의 페북을 보는 무식. 그때 차 한 대가 도착합니다 내리는 사람은 빅보스의 오른팔 존입니다 그리고 존이 건넨 것은 바로 소정과 필립이 가지고 도망가려한 고 회장의 돈 가방입니다

그렇습니다 소정과 필립의 죽음은 무식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의 진짜 목적은 ’돈‘이었습니다 이 밤 차무식이 여기저기 종횡무진 한 것은 결국 자신의 최측근들도 모르게 완벽하게 거액을 차지하기위함이었습니다 고 회장의 돈을 챙기면서도 무식은 한편으론 찰리의 뒤를 추적합니다. 무식이 이토록 찰리를 찾아 넘기려는 것은 아마도 찰리의 구속, 그 끝에는 ’돈‘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2. 납치

무식이 모처럼 집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때 정팔에게 전화가 옵니다 진상 손님 하나가 돈을 떼먹고 한국으로 가려한다는 것, 와서 돈 좀 받아달라는 겁니다 무식은 귀찮지만 정팔의 거듭된 부탁에 직접 나섭니다

무식은 리무진 기사 행세를 하며 카지노 사무실에 들어 옵니다. 진상 손님 함덕배는 전두환 비자금 같은 말도 안 되는 썰을 풀며 돈은 한국 가서 보내주겠다고 이빨을 털던 중이었습니다. 정팔과 상구가 당황할 새도 없이 무식은 덕배를 데리고 나가 공항으로 가는 척 차에 태웁니다

그러나 차가 향한 곳은 외딴 창고. 덕배는 창고에서 위협 받으면서도 끝까지 허세를 부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무식은 현지 부하들에게 덕배를 잘 처리하라고 하고 자릴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찾아가 겁에 질린 덕배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고 선불폰도 하나 주면서 신고하려면 신고하라고 합니다. 무식은 이미 상황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만만합니다 그리고 덕배에게 살고 싶으면 도박빚 갚으라고 덧붙입니다 덕배는 살기 위해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전화합니다

모든 것은 무식의 뜻대로, 여기까지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힘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코리언 데스크 승훈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공범는 이미 한국에 들어가다 잡힌 상황. 그러다가 누군가 쪽지에 찰리가 숨어 있다는 리조트를 제보합니다 다음 날 현지 경찰과 함께 가보지만 이미 떠난 뒤. 이번에도 찰리를 잡는데 실패합니다 그러나 승훈에게 온 제보가 신뢰할만한 정보라는 것은 작은 소득입니다

그리고 이어 터진 한인 살인 사건. 승훈도 필립과 소정의 죽음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사탕수수밭과 이 사건에 모두 차무식이 걸쳐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서태석(허성태). 그 동안 리조트를 짓는 사업에 민회장을 보좌하고 여러 업장을 관리하느라 바빴나봅니다. 물론 처음 도망치듯 필리핀에 왔을 때보다는 신수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서태석은 민회장의 오른팔로, 필리핀 현지의 영향력으로 항상 ’차무식‘이 언급되는 것이 불만입니다 차무식이 하는 정킷방 관리보다 자신이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차무식 패거리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무식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 조윤기 영사입니다 전에 필리핀 경찰청장과의 만나는 자리에서 우연히 무식을 만났고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무식이 자기가 무식이 아니라고 하며 내뺐던 일로 무식을 그때 꽁무니 빼던 무식으로 기억합니다

무식은 서태석의 거만한 행동에 대해 상구 등과 함께 직접 주의를 줍니다 물론 자리를 박차고 나간 서태석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릅니다

윤기는 한국에서 들어온 납치 신고가 무식과 관련된 사실을 알고 무식에게 전화걸어 겁을 줍니다 그러나 무식은 예전에 윤기가 알던 무식이 아닙니다 윤기의 비아냥이 무식을 자극했고 오히려 무식이 윤기의 사는 곳을 들먹이며 협박합니다

승훈은 무식이 준 제보를 이용 추격 끝에 찰리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존재를 숨겼다고 생각한 무식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남깁니다

승훈은 문자로 무식에게 자신의 존재를, 그리고 자신도 무식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 셈입니다

 

3. 시즌2 2월 15일 공개

카지노 시즌1은 어느 사건 하나 매듭짓는 것처럼 하면서 더 큰 사건의 시작으로 시청자들을 이끕니다. 그리고 긴장을 최고로 고조 시킨 채, 시즌1의 막을 내립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즌2는 2주 뒤 2월15일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또 첫 주에는 시즌2 1~3회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카지노 시즌2에서 차무식과 오승훈의 본격적인 대결을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