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개봉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주인공 '길'은 1920년대 파리를 예술의 황금기라고 여기며 동경합니다. 급기야 올드카를 타고 1920년대로 가게된 길은 동경하던 1920년대 예술가들과 어울리기도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는 '미드나잇 인 파리' 속 1920년대 예술가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이라도 미리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감독의 2011년작 '미드나잇 인 파리'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작품입니다. 감독인 우디 앨런은 주인공 길(오언 윌슨)을 통해 1920년대 '파리'에 대한 동경을 숨기지 않습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대한 소소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920년대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인데요. 이 시기의 파리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예술가들로 가득하고 활기가 넘쳤다고 합니다.
1920년대 파리는?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예술적인 활기가 넘쳤던 1920년대 파리, 누군가는 이 시기를 '광란의 나날'이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젊은 예술가들이 말 그대로 '미친듯이' 파리를 추앙하던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1920년대 파리를 두고 남긴 유명한 말들을 통해 그 당시 파리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파리에 대해
착한 미국인은 죽어서 파리에 간다
라고 했고 '미드나잇 인 파리'에도 등장하는 거트루드 스타인은
미국은 조국이지만 내 고향은 파리
라며 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노인과 바다' 등으로 유명한 미국 문학의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1921년에서 1926년까지 파리에서 지냈는데요 훗날 그 시절을
파리는 날마다 축제
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렇듯 당대 내로라할 예술가들이 작가들이 파리에 모여 예술적 교류를 하며 새로운 작품들을 창작해냈지만 왜 파리에 모였고 어떻게 서로의 작업했는지 규칙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예술적 번영은 파리에서도 가난한 동네로 유명한 '몽파르나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당시 '몽파르나스'가 이미지가 안 좋은 동네여서 집값이 싸다보니 자연스럽게 돈 없는 예술가나 외국인들이 자리잡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렇게 '몽파르나스'에 모여든 그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광란의 나날'이 시작되고 바로 '몽파르나스'의 예술가들이 1920년대 파리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영화 속 1920년대 주요 예술가 정리
영화의 주인공 길(오언 윌슨)이 처음으로 만나는 1920년대 예술가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 제럴드'와 그의 부인 '젤다'입니다. 영화 속 '젤다'는 남편의 여자 관계를 의심하거나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한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실제 생애에서도 젤다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스콧 피츠 제럴드는 헤밍웨이 등과 함께 미국 문학에서 손꼽히는 작가인데요. 위대한 저작에 비해 그의 삶도 순탄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젤다의 정신병원 비용을 대느라 원치않는 단편들을 쓰기도 했고 그 역시 위대한 성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거트루트 스타인은 미국 작가 이자 시인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다른 예술가의 작품을 알아보는 심미안을 가졌고 당대에 재능있지만 가난한 작가들의 작품을 사거나 집을 싸게 빌려주는 등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도 스타인의 집은 예술가들의 아지트처럼 그려지고 화가, 소설가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타인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특히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그의 그림을 놓고 스타인의 조언을 듣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피카소와 또 다른 화가 마티스는 서로 스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경쟁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길은 헤밍웨이를 우연히 만나 스타인의 집까지 함께 가는데요 길은 헤밍웨이의 주선으로 자신의 소설 초고를 스타인에게 보여줄 기회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힘을 받습니다. 영화 속 헤밍웨이는 '마초' 이미지로 등장하는데요 실제 헤밍웨이 역시 과묵하고 낚시 등을 좋아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 '상남자'였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초현실주의 다다이즘을 대표하는 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역시 스페인 출신(훗날 멕시코 국적을 취득) 영화 감독 루이스 부뉴엘 그리고 '사진'을 단순 기록 수단에서 표현 수단으로 '사진'의 지평을 넓힌 미국 사진 작가 '만 레이'도 등장하는데요
한 카페에서 이들 셋과 마주 앉는 '길'이 실은 자신은 미래 2010년에서 왔다고 고백하는데, 초현실주의자인 달리, 부뉴엘, 만 레이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재밌습니다.
그 밖에도 '길'은 프랑스 시인이자 영화 감독 등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장 콕토'의 파티에 가서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때 춤을 춘 상대가 '주나 반스'라는 미국 작가로 '나이트 우드'라는 소설이 대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길이 처음 1920년대에 갔을 때 피아노를 연주하던 음악가는 다수의 뮤지컬과 영화 음악을 작곡하여 작곡 명예의 전당에 오른 콜 포터인데요 재치있고 도시적인 가사로 유명합니다. 영화 속에 흐르는 'let's do it'의 가사를 생각하면 '콜 포터' 음악의 특징을 이해하실 겁니다.
이상으로 쿠팡 플레이에서 지금 바로 볼 수 있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속 1920년대 예술가들 정리해드렸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하시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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