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에서 인기리에 스트리밍 중인 시리즈 '무빙' 아시나요?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한국형 '히어로'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20부작으로 예정된 시리즈는 9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16:00에 두 편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마지막 주는 세 편)한다고 합니다. '무빙'에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빙'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에 대한 정보 및 관계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무빙, 주요 인물 정보 및 관계
남산 돈까스, 이미현과 김봉석
'무빙'은 서울 외곽의 '정원고'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정원고를 다니는 '봉석'(이정하)은 '비행' 능력이 있지만 이를 감추기 위해 모래 주머니를 차고 가방에 무거운 것들을 넣고 다닙니다.
남산 돈까스를 운영하며 홀로 봉석을 키우는 이미현(한효주)는 '봉석'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무척 신경쓰며 '봉석'의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하려 합니다.
어머니 말을 잘 듣는 봉석. 그러나 3학년 2학기 개학날 '희수'를 만나게 되고 희수와 가깝게 지내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집니다. 언제나 소극적이고 눈치보며 지냈던 봉석은 희수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자신을 옥죄는 듯한 엄마의 단속이 답답합니다.
수능이 끝난 어느 날, 희수가 사고를 당할 뻔한 순간. 봉석은 몸을 날려 희수를 구하려 하지만, 모래 주머니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상이 반장 강훈(김도훈)이 놀라운 능력으로 희수를 구하고, 봉석은 자신이 희수를 구하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엄마를 원망하고 엄마 몰래 밤 마다 자신의 비행 능력을 갈고 닦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미현은 봉석의 비행 훈련을 보게 되고 봉석을 꾸짖습니다. 그러나 봉석은 전과 달리 엄마를 원망하며 울부짖습니다. 그 순간 미현은 처음으로 봉석의 친부인 '두식'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뛰어난 감각을 지닌 미현은 원래 안기부 최정예 요원인 '블랙'이었습니다. 그러나 투입된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은 후, 정보 관리 내근직으로 좌천됩니다. 그때, 안기부 민용준 부장(문성근)은 미현에게 최정예 블랙 요원 김두식이 다음 작전 투입에 적당한 인물인지 알아 보라는 임무를 줍니다. 그 과정에서 미현과 두식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연인 관계가 됩니다. 그리고 두식은 문제의 그 작전에 투입된 뒤 현재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 앞으로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장주원과 장희수 그리고 황지희
장주원(류승룡)은 포항 조폭 출신으로 울산까지 집어 삼키는데 큰 공을 세운 '괴물'입니다. 주원은 칼에 찔리고 뼈가 뿌러져도 다시 재생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원은 울산 진출 후 조직 사이의 내분과 배신으로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어 인천의 허름한 모텔에서 숨어 지내게 됩니다.
장주원은 심한 길치입니다. 자기가 장박으로 묵는 모텔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루는 모텔을 오가며 본적이 있는 다방 레지 지희(곽선영)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모텔에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주원은 지희에게 호감이 생기고 몇 번의 배달을 통해 대화를 나눠보니 지희도 주원이 싫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지희가 모텔에 투숙 중인 양아치에게 험한 꼴을 당할 위기에 처하고 때마침 모텔에 돌아오던 주원이 이를 목격합니다.
주원은 자신의 힘을 발휘 지희를 구하지만 그때문에 정체가 들어나 주원을 추격하던 울산 조직이 모텔로 들이닥칩니다. 이들은 '괴물'을 확인하려던 '민용준'이 사주를 받은 것입니다. 주원은 죽음 직전까지 몰린 위기 속에서 끝내 살아 남고 안기부 요원으로 발탁됩니다. 그리고 정식 요원이 되어 김두식(조인성)과 파트너가 됩니다. 그리고 길은 여전히 못 찾지만, '지희'를 찾아 재회합니다.
장희수(고윤정)은 장주원의 딸입니다. 엄마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엄마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차안에서 죽어가던 모습입니다. 장희수는 전에 있던 고등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고 그로인해 3학년 2학기 때 정원고로 전학을 오게 된 것입니다. 희수는 아빠를 닮아 절대 다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주원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았고 이때문에 희수도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주로 혼자였습니다. 그런데 이곳 정원고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같은 반 봉석과 가까워지고 좋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수능이 끝난 지금 희수와 봉석에겐 핑크빛 미래가 있을까요?
그러나 체육관에서 강훈이 초인적인 능력으로 희수를 구한 영상이 세상에 공개된 뒤, 그들에 미래는 아무래도 불안해 보입니다. 안기부도 그렇고 북쪽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 부분이 '무빙' 시리즈 후반부에 관람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재만, 이강훈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인물
이강훈은 반장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학생입니다. 담임 최일환(김희원)과도 가깝게 지내면서 뭔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일진 방기수(신재휘)의 도발에 엄청난 괴력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강훈도 능력자입니다.
강훈의 집도 자영업(슈퍼마켓)을 합니다. 강훈의 아버지는 이재만(김성균)은 알람까지 맞춰 놓고 아들의 귀가를 기다립니다. 가게 앞 평상, 재만이 앉은 자리만 빛이 바랬을 정도입니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재만, 그러나 분리수거를 위해 캔을 다루는 모습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강훈의 괴력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들 부자에 대한 이야기는 드라마 '무빙'에서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일환, 신혜원, 민용준
최일환(김희원)은 봉석, 강훈, 희수, 기수의 담임입니다. 아이들과 잘 지내는 수더분한 체육 교사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국정원 요원으로 능력자들을 선별하고 훈련 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체대 입시는 능력자들의 능력을 확인하는 수단입니다. 냉철함 보다는 인정이 돋보이는 캐릭터입니다.
신혜원은 희수를 따라 전학까지 온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선량한 피해 학생인 듯합니다만 웹툰 원작에서는 늙지 않는 능력을 지닌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미미합니다만 앞으로 전개될 후반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민용준(문성근)은 안기부에서 능력자들을 관리하는 인물입니다. 시대가 여러 번 바뀌어도 그의 태도는 한결 같습니다. 사람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것. 과거 냉전 시대에서는 유용한 능력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능력자들의 2세들이 등장한 지금. 민용준은 능력자들을 이용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는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캐릭터로 '프랭크'(류승범)가 있습니다. 주원처럼 무한 재생 능력이 있는 스티브는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되어 훈련 받은 CIA 소속입니다. 시리즈 초반의 긴장감은 오직 '프랭크'로 인해 생겨납니다.
프랭크는 CIA의 명령에 따라 전직 능력자들을 찾아 제거해 나갑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전기를 쓰는 전영석(최덕문)입니다.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영석 역시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아들 전계도(차태현) 역시 원작에는 없습니다. 프랭크와 전영석, 그리고 전계도의 대결은 그러나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됩니다.
시리즈 후반 주목할 만한 인물은?
디즈니 플러스 '무빙'은 전체 20회 중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제 후반부에서는 정체가 드러난 능력자들을 향한 세상의 관심(안기부, 북, CIA)이 갈등의 중심을 이룰 듯합니다. 아직 서사가 드러나지 않은 이재만과 이강훈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고 북쪽 최정예 요원들의 등장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생사가 불문명한 김두식(조인성)의 등장 역시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물론 그 중에 제일은 고조되는 갈등 속에 '봉석'을 비롯한 능력자 2세들의 각성과 활약일 것입니다.
이상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무빙' 주요 인물 정보, 관계에 대해 총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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